오늘의 말씀

제목6월 21일(토)2025-06-22 08:54
작성자 Level 10

마태 6:24-3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 오늘의 묵상: 거저 주시는 선물 어느 날 너무 아름답고 멋진 자연의 여행 프로를 보며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행자는 ‘이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다 담아 보여 드릴 수 없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저도 여행지에서 돌아와 사진들을 보면 그 사진 한 장 한 장 너머의 순간들까지도 기억하며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니 그 여행자의 아쉬움이 이해되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그림은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겠지만 다 담지 못하는 오묘하고 아름다운 순간의 빛과 느낌의 변화를 어찌 다 형용할 수 있을까요. 우리들의 한계이겠지요. 땅속에 숨어있다 고개를 드는 온갖 꽃들을 보며 이파리 하나도 내가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임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하느님을 더더욱 경외하게 됩니다. 우리는 거저 주시는 것들을 즐기고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세련되었다느니 촌스럽다느니 평가하는 말을 종종 씁니다. 왜 그렇게 보이고 판단하는지 생각해봅니다. 세상 어느 자연의 것도 촌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내 마음이 문제이고 한계였습니다. 모든 걸 판단 하고 편 가르려는 뾰족함. 나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이기주의. 좀 더 나를 드러내고 싶은 오만함. 다행히도 지난날의 이런 내 모습마저도 아름답게 그려지는 요즈음 마음입니다. 긴 시간 주님의 말씀으로 가랑비에 옷 젖듯 살며 변화된 나의 마음인 듯합니다. 지금껏 제가 포도나무 가지처럼 하느님을 떠나지 않고, 가지 끝에 매달려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의지하며 살아온 나날들이 참으로 감사한 선물로 다가오는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 오늘의 기도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 을 즐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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