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4:36-44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노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아라.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바로 그럴 것이다. 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도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홍수를 만나 모두 휩쓸려 갔다.
그들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홍수를 만났는데,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또 두 여자가 맷돌을 갈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이렇게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만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는지 집 주인이 알고 있다면 그는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어라.”
# 오늘의 묵상: 늘 깨어서 주님과 동행하기
저는 자주 인간의 덧없음을 마주합니다. 평상시에는 모든 것이 다 제 힘으로 잘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질병이나 사고, 불가항력적인 일 등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어김없이 인간의 덧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덧없음을 깨닫게 될 때, 겨우겨우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어리석게도 제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때만 이를 깨닫고 우리 주님 앞에 서게 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홍수의 때를 알고 준비한 노아의 모습에서, 언제나 깨어 주님과 함께하며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반응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홍수에 휩쓸려 간 다른 사람들과 달리, 노아가 홍수의 때를 알게 된 것은 그가 자기 삶을 통제 할 수 있을 만큼 특별히 뛰어나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늘 주님 앞에 깨어 서서 그분과 동행했기에 홍수의 때를 알았습니다. 늘 깨어 주님과 함께했기에 홍수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은 약할 때나 강할 때나 늘 주님을 향해 있는지, 저는 어느 때라도 주님 없이는 덧없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저를 이끄시는 그리스도를 따라가고 있는지 돌이켜 봅니다. 부디 노아처럼 그리스도와 늘상 동행하고 교제하는 중에 주님의 오심을 그분으로부터 직접 듣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언제나 주님과 깨어 동행하는 제가 되길 바랍니다. 제 덧없음을 겸손히 깨닫게 하 시고,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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