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3월 12일(수)2025-03-12 15:33
작성자 Level 10

요나 3:1-10 야훼의 말씀이 또다시 요나에게 내렸다. 어서 저 큰 도시 니느웨로가 내가 일러준 말을 그대로 전하여라. 루가 11:29 군중이 계속 모여들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하고 탄식하시며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 오늘의 묵상: 요나의 기적밖에는 예수님은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악한 세대”라고 하시며 요나의 기적 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 하십니다. 이 말씀은 참으로 우리를 불편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요나의 기적은 기적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나가 커다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이미지는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자신의 어두운 내면 깊은 곳으로 들어간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어둠에 있어야 밝은 빛을 볼 수 있기에 요나의 기적을 통해 먼저 자신의 어두운 처지를 깊이 인식하라는 명령과 같습니다. 영적 여정은 자기 뜻대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철저히 버리고 내려놓는 것입니다. 요나의 기적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배 밖으로 던져도 - 인간의 합리적인 행동에 의해 서가 아니라 - 하느님의 은총으로 안전한 해변에 다다를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나의 기적은 매우 불편하고 달갑지 않은 기적이지만 우리가 체험해야 할 기적 이기도 합니다. 신앙은 온전히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명확하게 확인되고 증명되는 무언가를 원한다면, 복을 빌면 복을 주고 현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하느님을 믿으십시오! 그러나 그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신앙을 자기만족과 자기위안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에 불과합니다. 신앙은 하느님께서 나를 지켜주신다는 살아있는 경험을 갖고 바다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은 자기 만족과 자기위안을 뛰어넘습니다. 요나는 커다란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 나왔을 때에야 비로소 하느님의 섭리와 활동하시는 방식을 이해했습니다. 그리고서 요나는 하느님께서 얼마나 옳으신 분인지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고난의 여행과 어둠을 이기고 커다란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 나오기 전까지는 무엇을 전해야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는 단지 자신에게 닥쳐온 어려움을 피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계획을 거슬러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요나는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대표적인 ‘변화’의 상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으셨음이 분명합니다. 요나의 이야기는 예수님에게 일어날 일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기도


놀라운 여행으로 이끄시는 하느님! 주님께서 이 배를 이끄신다는 것을 믿고 제 삶이 영원히 당신을 따라 살도록 도우소서. 그리고 삶의 역경 속에서도 제가 ‘요나의 기적’ 을 보고 받아들임으로써 저에게 허락하신 삶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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