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26:16, 18
“오늘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이 규정과 법규를 지키라고 너희에게 분부하신다. 그러니 너희는 마음을 다 기울이고 목숨을 다 바쳐 이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해야 한다. 이에 응 답하여 너희는 오늘 야훼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백성이 되어 모든 분부를 지키겠다고 아뢰었다. ”
마태 5:45-48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 이 비를 내려주신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 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 오늘의 묵상: 한계를 넘어서라는 계명
오늘 우리가 읽은 두 성서 말씀은 계명에 관해 이야 기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계명을 준수하는 이들이“특별히 구별된 민족”,“모든 족속보다 위에 올려질 민족, 하느님의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사회나 가정이 한 개인이 쾌락만을 찾는 유아적인 기질을 방치한다면 인간은 제멋대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자아의 평안과 안락을 위해 쳐놓은 자신의 울타리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율법과 계명의 기능입니다. 이러한 율법과 계명의 기능은 오직 성숙한 사람 안에서 사랑과 은총으로 꽃피울 수 있고 이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충동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지키기 힘든 계명은“원수를 사랑하라!”,“너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같은 계명은 인간의 의지나“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철학을 가지고서는 지킬 수 없다고 지적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보다 높은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그것은“너희는 하느님이 너희를 사랑하는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는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모든 윤리적 가르침의 정점이며 목표 입니다. 이 목표는 하느님과 일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자아나 분열된 자아는 이러한 사랑을 결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오늘의 말씀을 가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이 솔직한 저의 마음입니다. 제가 하느님의 성별된 백성의 한사람이 되고 싶은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여 주시고, 제가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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